[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이돌스타'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ㆍ사진)이 '컷 오프'됐다.

그것도 특별초청으로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이다. '한국군단'은 3개월 만에 투어에 돌아와 두번째 경기를 치른 재미교포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도 '컷 오프' 대열에 동참했고, 케빈 나(27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간신히 3라운드에 진출해 '최악'이다.

노승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 서지필드골프장(파70ㆍ7130야드)에서 이어진 둘째날 경기에서 버디 2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3개와 8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까지 더해 3오버파를 치면서 합계 2오버파 142타로 컷 오피 기준선(3언더파 141타)을 넘지 못했다. 이틀연속 33개의 퍼팅으로 역시 그린에서 고전했다.

PGA투어 진출을 노리는 노승열로서는 무엇보다 숏게임이 관건으로 지적됐다. 노승열은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와 80%대에 육박하는 아이언 샷은 경쟁력이 있지만 그린 주위에서의 다양한 기술 샷과 퍼팅 등 숏게임에서 스코어를 지키지 못했다. 케빈 나는 최하귀권인 공동 69위(3언더파 137타)로 3라운드에 '턱걸이'했다.

선두권은 전날 9언더파의 이 대회 최저타를 작성한 아준 아트왈(인도)이 3타를 더 줄여 공동선두(12언더파 128타)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5언더파를 치며 합류했다. 지난해 US오픈챔프 루카스 글로버(미국) 등 3명의 선수가 공동 3위그룹(11언더파 129타)에서 뒤따르고 있어 아직은 '혼전'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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