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발언 전문을 읽어보면 제가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을 '범법자'라며 사퇴 압박을 한 장세환 민주당 의원에게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출세를 위해 차명계좌 발언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명박 대통령과 3월 강연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조 후보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경무관과 포상 등을 받은 점을 지적하면서 "오늘날 출세할 수 있는 디딤돌이 마련된 것 아닌가"라며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고 비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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