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불협화음을 겪던 타이거 우즈 부부가 끝내 이혼했다.

우즈와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의 변호인들을 23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플로리다 베이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두 부부가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이들은 "마침표를 찍은 결혼생활에 두 사람 모두 슬퍼하고 있지만, 각각 서로의 앞날에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했다"며 "결혼을 마쳤지만 모두 두 자녀의 부모이며 그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혼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세 살난 딸과 19개월 된 아들의 양육권을 공동 소유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04년 10월 결혼한 우즈 부부는 지난해 우즈의 교통사고를 계기로 성 추문이 불거지면서 불협화음을 겪었다. 한편 노르데그린은 최소 1억 달러에서 최대 5억 달러의 위자료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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