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KBS 새 주말드라마 ‘자유인 이회영’ 메가폰을 잡은 신창석 감독이 사실을 바탕으로 실존인물을 새롭게 조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창석 감독은 24일 오후 3시 KBS수원드라마센터에서 열린 ‘자유인 이회영’ 현장공개에서 “작품을 다루기 전까지 이회영이라는 인물을 잘 알지 못했다”고 운을 뗀 뒤 “공부를 거듭할수록 ‘대한민국에 이렇게 훌륭한 인물이 있구나’라고 감탄했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 준비 내내 국내 역사교육에서 이회영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다”며 “사실을 바탕으로 이회영을 그려 그가 얼마나 존경받아야 하는 인물인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회영은 자신의 재산으로 중국에 독립운동기지를 설립, 독립운동으로 일제에 맞섰지만 일본경찰에 체포돼 결국 옥사하는 인물이다. ‘자유인 이회영’은 한·일 강제병합 100년 특별기획드라마로 일제 강점기 아나키스트적인 삶을 산 이회영의 인생을 5부에 걸쳐 재조명할 예정이다.

신창석 감독은 사실적인 관점을 위해 극을 일본인 기자의 눈을 통해 그려낼 계획이다. 그는 “기존 역사 드라마 형태나 영웅적인 시선을 배제하고 오직 제 3자의 객관적인 시선으로만 이회영을 바라볼 생각”이라며 “이회영이 김구 선생만큼이나 대단한 인물이었다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일본신문사로부터 파견된 종군기자, 키무라 준페이 역은 안재모가 맡았고, ‘노블레스 오블리제’ 독립운동가 이회영 역은 정동환이 소화한다. 드라마는 29일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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