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인 미소금융, 학자금대출, 보금자리주택 공급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 두루뭉술하게 답변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특위에서 이범래 한나라당 의원이 '미소금융 정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가'라고 질의한데 대해 "지금 이제 시작한 초기이니까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명박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시작과정에서 다소 허점도 있다고 보지만, 무너진 사람을 일으키고 일으킨 사람을 올라가게 하는 그런 하나의 공정한 사회로 가는 가치적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미소금융 정책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현실적으로 다 파악하지 못했지만 진정성을 갖고 바라볼 수 있도록 마음자세를 갖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이 "원래 예상했던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수혜가 못가고 있고 조건이 까다로워 세웠던 정책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또 취업 후 학자금 대출이 신용불량자를 양상하고 있는데 대한 개선책을 묻는 질문에 "학비가 없어 공부를 못하는, 가난 대물림을 막겠다는 게 이명박 정부의 의지"라며 "문제점이 있다면 보완하는 제도적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보금자리 주택 공급에 따른 주택 불경기에 대한 개선책을 묻는 질문에 "보금자리 주택이 오히려 공급과잉을 가져와 주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들었다"면서 "그러나 어려운 서민의 생활공간을 마련한다는 절대적 취지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한 갈등적 요인이 없는지 제대로 보겠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