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은 25일 "민주당을 더 강하고 크게 키우겠다"며 당권 도전 의지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손 고문은 이날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한 뒤 "민주당이 먼저 나서서 이명박 정부가 만들어낸 양극화와 서민고통을 극복하고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권 반환점을 맞은 이명박 정권과 관련, "이명박 정부 2년 반 동안 나라와 국민들은 아프고 힘들었다"며 "민주정부 10년의 성과는 이명박 정부 하에서 서민경제 파탄, 민주주의 후퇴, 한반도 평화 파괴로 돌아왔다"고 혹평했다.

이어 그는 "이명박 정부와 정면으로 싸우겠다"며 "민주당의 집권의지를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반드시 2012년에는 민주개혁세력이 집권해야 한다"며 "민주개혁세력의 집권은 가장 현실적인 민주주의 회생의 길"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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