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산업은행은 25일 스위스시장에서 2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채권 만기는 4년이며, 발행금리는 스위스프랑 4년물 스왑금리에 1%를 가산한 1.75%로 결정됐다. 기존 스위스프랑 채권 유통금리는 물론 달러 유통금리 보다도 10~20bp 낮은 금리 수준이다.

유럽발 금융위기 이후 여전히 불안정한 시장여건과 민영화 이슈 사이에서도 틈새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다, 지난 7월 말 이후 스왑조건이 호전되며 채권발행 여건이 개선되자 적기 발행에 나선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특히, 산은의 이번 발행은 2008년 이후 2년 만에 스위스 시장에 다시 진입한 것으로, 조달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발행으로 산은은 스위스 시장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등 여타 틈새시장을 활용한 외자조달 기반 확대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행의 공동주간사는 BNP 파리바, 크레딧스위스 등이며 채권발행자금은 산은의 외채상환 및 외화대출수요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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