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국내 유일의 여름 시상식 엠넷 20's 초이스가 대형 소속사들의 불참 속에 속빈강정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26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리버파크 수영장에서 진행되는 20's 초이스에 SM, YG, DSP등 대형 소속사들이 줄줄이 불참을 선언했다.

S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소녀시대가 일본 첫 쇼케이스로 일정이 바쁘며 다른 소속가수들도 올해도 참석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빅뱅은 일본 일정으로 인해 국내에 없으며, 세븐도 오늘 일정이 겹쳐서 출연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DSP 역시 “시상식에 소속 가수들 출연 안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적지 않은 톱스타 가수들이 일정이나 시상식의 공정성, 방송사와의 관계 등으로 대거 불참이 예상돼 엠넷 20's 초이스는 속빈강정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엠넷이 음악 전문 채널이고, 20's 초이스 시상식이 '20대 감성을 대표하는 문화 시상식'이라는 취지의 젊은 시상식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의 불참은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20's 초이스는 20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 20인'을 시상하며, 야외 수영장에서 관객이 직접 참여해 즐기는 대규모 파티 콘셉트로 열린다.

한편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20's 초이스는 오후 5시 포토월 행사를 시작으로 6시 본행사까지 엠넷, KM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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