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KBS2 예능프로그램 ‘천하무적 토요일-천하무적 야구단’(이하 ‘천하무적’)이 마침내 ‘꿈의 구장’의 첫 삽을 떴다.

28일 방송한 ‘천하무적’에서는 장기 프로젝트인 ‘꿈의 구장’ 기공식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멤버들은 재치를 발휘하며 첫 걸음을 웃음으로 장식했다.

제작진은 ‘꿈의 구장’ 기공식 전날 밤 멤버들끼리만 준비하라는 미션을 제시했다. 하루도 남지 않은 시간동안 행사의 모든 과정을 책임져야 했다.

가장 먼저 구장 건립기금이 모인 과정이 소개됐다. 멤버들은 8개월 동안 각종 아르바이트로 기금을 모았다. KBS 드라마 ‘추노’ 보조출연, A라면 광고출연, 구슬꿰기, 세차장, 사육사 보조, 크로키 모델 등 온갖 고생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구장 건립비용은 안전장치, 전광판, 인조잔디 등을 합해 약 18억원에 달했다. 이에 비해 ‘천하무적’이 모은 돈은 8월 현재 약 1억 6천만원에 불과했다. 멤버들은 음반 제작, 콘서트 전국 투어를 계획하기도 했다. DJ DOC, 조빈, 동호 등 가수들의 게릴라 콘서트도 흥미를 이끌어 낼만 한 아이디어였다.

기공식에 참여할 내빈 섭외도 웃음을 선사했다. 배우 김혜수의 동생 김동희는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누나가 좀 이따 전화할게”라는 대답이 돌아와 굴욕을 당했다. 다행히 다시 전화한 김혜수는 멤버들의 대 환영을 받았다. 그밖에 김수로, 차태현 등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천하무적’은 철도대장정 8차전에서 인천 베가본드 팀을 17-10으로 완파했다. 막강한 타력을 앞세워 사상 첫 3연승을 달성했다.

박종규 기자 glory@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