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세계은행(WB)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전문가만을 대상으로 정규직원 채용에 나선다.

기획재정부와 세계은행은 한국인 전문가들만을 대상으로 세계은행에 정규직으로 근무할 직원을 공개 채용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세계은행을 비롯한 국제금융기구에서 한국인만을 채용대상으로 한정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채용 대상은 경제, 지속가능개발, 인전자원개발 부문에서 석사학위 이상을 취득하고 관련 분야에서 최소 5년 이상의 근무경력을 보유한 한국인만이 해당된다.

채용절차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심층면접으로 구성된다. 지원 신청자는 미국 워싱턴 시간 기준으로 오는 19일까지 이메일(WBcareers@worldbank.org)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번 세계은행 정규직원 채용은 지난 25일 발표한 세계은행 초급전문가와 달리 우리 정부 부담없이 정규 직원으로 바로 세계은행에 채용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세계은행에서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정규직원 채용을 하려는 것은 주요20개국(G20) 의장국 수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 가입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이 세계은행에 대한 인력진출 확대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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