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별도로 부과되던 시내전화와 국제전화 요금 청구서가 하나로 통합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지난 27일 KT와 SK텔링크가 국제전화요금 통합과금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KT 시내전화 가입자가 SK텔링크의 국제전화를 이용하는 경우 국제전화 요금고지서를 별도로 받지 않고 KT의 시내전화 요금고지서에 통합 청구받게 된다. 지금까지 KT의 시내전화 가입자가 KT 이외의 국제전화를 이용하는 경우 국제전화 요금고지서를 별도로 수령해 납부해야 했다.

방통위는 시내전화와 국제전화요금 고지서가 별도로 부과돼 사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판단해 통신사들의 중재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이번 협약 역시 방통위의 중재 결과다.

현재 시내전화사업자 중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대부분의 국제전화사업자와 통합과금을 시행중이다.

KT는 향후 가입자 편익을 위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휴대폰을 통해 KT 국제전화를 이용하는 경우도 통합 과금될 수 있도록 두 회사와 협정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KT와 SK텔링크간 협정 체결을 시작으로 향후 전 사업자간 협정 체결이 완료되면 이용자의 요금 납부 편리성 증대 및 별도 청구서 발행으로 인한 사회적 자원낭비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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