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31일 "우리는 '제발 싸우지 말고 말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고 촉구해왔으나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싸움을 걸어오고 말로 일할 수 없도록 한다면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야당은 혼을 바쳐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는 겸손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9월 정기국회에 앞서 "야당은 어떤 경우에도 의정활동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정부여당을 견제 감시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9월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야당으로서 가장 중요한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예산국회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정기국회에서는 이명박식 4대강 공사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면서 "국회에 4대강 검증특위를 구성해서 공사의 시기, 예산의 집중, 보와 준설의 문제를 조정해 역대 정부에서 실시해온 치수용수 차원의 사업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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