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HSBC가 31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지역적 수주 다변화가 주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2000원을 유지했다.

HSBC는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PCSB(Petronas)로부터 7억7000만달러 규모 화공프로젝트를 수주했는데, 이는 시장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수주는 수주처가 지역적으로 다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이 일본·유럽이 주도하는 업스트림 시장(오일 가스 분리)에서 수행하는 최초의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중동 화공시장이 치열한 경쟁 속에 건설사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수주 다변화는 향후 경쟁사 대비 월등한 수주잔고를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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