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추노' 초복이와 겹치지만 어떻게 차별화할까 고민 중이다."

탤런트 민지아가 MBC 드라마넷 '별순검3'에서 조선 경무청 산하 별순검의 순검 서연두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민지아는 31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KBS2 인기 드라마 '추노'의 초복이와 이미지가 겹치는 부분에 대해 "똑같은 사극인 데다 사실 이미지도 초복이와 많이 비슷한 게 사실이다"며 "하지만 디테일한 면에서 조금씩 차이점이 있다. 초복이와 어떻게 다르게 보여주고 어떻게 내 걸로 잘 소화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지아가 연기할 서연두는 부유한 역관의 외동딸로 태어나 일본에서 서양식 교육을 받은 유학파 신참이다. 자칭 조선 최초의 여순검 연두는 밝고 당찬 역할로 민지아가 '추노'에서 열연한 노비 초복이와 비슷한 이미지다.

민지아는 이에 대해 "나는 배우로서 아직 시작 단계다. 보여드릴 게 더 많기 때문에 전작과 겹치는 캐릭터라고 해도 그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며 웃었다.

'별순검'은 조선시대 수사관들이 미궁에 빠진 사건을 아날로그적인 수사기법으로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이전 시즌들은 최고 시청률 4.3%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특히 9월 4일 오후 11시 방송될 '별순검' 시즌3의 첫회 50분 분량은 2D와 3D로 동시에 제작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드라마 중 3D로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별순검3'에는 정호빈, 성지루, 민석, 민지아, 이두일, 이재은 등이 출연한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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