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사진)은 2일 신한은행이 자신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 고발한 것에 관해 불법 대출은 불가능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 사장은 "대출 결정은 여신관련 위원들의 몫으로 행장은 결제선 상에 없다"며 "불법 대출이 어떻게 가능하겠나"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신 사장이 은행장 시절 950억원에 이르는 친인척 관련 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배임 혐의가 있다며 전임 행장인 신 사장과 신한은행 직원 등 7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신 사장은 대출자가 친인척이 아니며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의 압력인지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을 위반했으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고발)한 사람 잘못"이라며 "위법 사항은 없으며 나중에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