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이번 추석에는 위험성이 적은 포트폴리오를 미리 구성해놓고 편안하게 한가위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삼성증권은 3일 추석연휴를 앞두고 시장이 쉬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해외 돌발변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비중을 늘리는 것을 권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을 제외하고 추석 전 10거래일동안 코스피지수는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호텔/레저(2.8%) 교육(2.6%) 음식료(2.0%) 통신서비스(1.9%) 등의 업종이 꾸준히 높은 평균 초과수익률을 보였다.

정진희 애널리스트는 "연휴 특수, 입시철 임박, 연휴특수와 배당 매력 부각 등이 이들 업종의 강세 요인"이라고 전했다.

한편 추석 후 10거래일 동안에는 코스피지수가 평균 0.2% 하락했으며 보험(2.8%) 운송(2.0%) 자본재(1.8%) 소재(1.6%) 업종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주가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되고 있는 해외 뉴스들이 호재보다는 악재인 경우가 많다며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비중을 늘리는 것을 권했다.

아울러 "베타(시장 움직임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업종으로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볼 수 있다"며 "현재 베타 0.6이하의 저베타 업종은 통신서비스 음식료 교육 내구소비재 호텔/레저 미디어 등"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업종은 과거 추석 연휴 전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했던 업종과도 일치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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