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최근 자회사 실적 개선과 저평가 인식 확산으로 그룹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투자신탁운용이 '한화 한화그룹 목표배당형 증권 투자신탁 1호(주식혼합형)'를 출시한다.

이 펀드는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최근 신수종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중인 한화그룹 소속 계열사의 주식, 채권, CP 등의 자산에 50% 이상을 투자한다.

주요 투자 대상으로는 ▲높은 자산가치와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한화' ▲최근 세계 4위의 중국 태양광 기업인 솔라펀 퍼워홀딩스를 인수하며 차세대 유망사업으로의 사업다각화 기반을 마련한 '한화케미칼'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 상승시 강력한 주가 상승 모멘텀을 가진 '대한생명' ▲푸르덴셜증권 인수를 통해 금융사업 역량을 강화하여 업계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한화증권' 등이 포함돼 있다.

한화투신운용 관계자는 "이 펀드는 혼합주식형 상품으로, 주식부문의 경우 펀드 자산의 30~50% 수준에서 한화그룹 계열사 주식으로 핵심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서 "또한 시장과의 지나친 괴리를 방지하기 위해 비영위업종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ETF를 매수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채권부문의 경우 비상장 계열사가 발행한 채권, CP 등을 포함해 신용등급이 우량한 종목을 중심으로 편입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및 CP에도 투자를 함으로써,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 펀드는 설정후 매 1년마다 실시하는 정기결산 이전에도 펀드의 기준가격이 1100원에 도달하면 중간배당을 실시하여 펀드에서 발생한 일정 수익을 가능한 빨리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도록 설계했다. 또한 판매회사가 수취하는 판매보수의 10%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여 소외계층, 환경사업, 교육사업 등의 사회공헌 사업 지원 기금으로 활용한다.

한편, '한화 한화그룹 목표배당형 증권 투자신탁 1호(주식혼합형)'는 한화증권과 푸르덴셜증권, 대한생명을 통해 지난 1일부터 자금을 모집했으며 6일 설정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