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김동철 민주당 의원이 7일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외에도 전.현직 외교부 고위 관계자의 자녀들의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결산 심사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특혜채용은 유 전 장관의 딸에 그치지 않고 전.현직 외교부 고위 관계자의 가족이 계약직으로 특채된 후 정규직으로 특혜 전환된 의혹이 있다"며 "검찰은 당장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직 외교부 최고위급 친구의 딸 P모씨, 전직 대사의 딸 H모씨, 전직 대사의 아들 K모씨, 전직 대사의 친척 J모씨 등 4명을 거론하면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들은 5급 계약직으로 특채된 후 2년쯤 뒤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유력한 자제들이라는 의혹이 있다"며 "외교부 내부 감사나 행정안전부 특별감사로는 부족하고 전면적인 검찰수사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관계자들은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