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저예산 공포 스릴러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개봉 6일 만에 전국 5만 관객을 돌파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지난 2일 개봉한 서영희 주연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7일 하루 전국 66개 스크린에서 7979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5만 6421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개봉 초 30여개 스크린으로 시작해 주말 사이 70개 가까이 개봉 규모를 확대했다.

김기덕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장철수 감독의 데뷔작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순 제작비 7억원이 투입된 저예산영화이며 지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칸영화제 상영 전 상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여러 배급사로부터 퇴짜를 맞은 바 있으나 칸영화제를 비롯해 국내에서 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에서도 연이어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여섯 가구 아홉 명만이 사는 외딴 섬에서 홀로 핍박받고 억압받으며 폭력의 대상이 됐던 여자가 복수를 꾀한다는 내용을 그린 이 영화는 최근 개봉했던 일련의 복수극과 달리 여자주인공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배급사 관계자는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이 25만명가량인데 개봉관수가 점점 늘고 있는 데다 관객 평가가 좋아 충분히 그 이상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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