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임종룡 기획재정부 차관은 8일 "농축수산물의 경우 농협을 통해 시중 가격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차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민생안정 차관회의에서 "이상기온으로 농산물 작황이 크게 부진한데다 태풍 피해까지 겹쳐 장바구니 물가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정부가 소비자들이 선택 가능한 수준으로 상세한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체계적인 가격정보를 통해 알뜰 소비를 위한 기회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차관은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공급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는 성수품 비축물량의 조기출하를 유도하고 추가 공급물량 확보 및 직거래 활성화 등 공급 안정화 대책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차관은 "최근 어려워진 물가 여건을 감안할 때 올 추석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관세청에는 농산물 신속 통관을, 중소기업청에는 전통시장 활성화 등 각 부처에서 서민들이 물가 걱정을 버리고 넉넉한 명절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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