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홍콩 누아르의 고전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영화 '무적자'의 송해성 감독이 극중 탈북자 설정을 쓴 이유를 밝혔다.

송해성 감독은 8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무적자'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처음엔 연출 제의를 거절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해야 하는데 어떤 식으로 만들어야 할까 고민했다"며 "어차피 형제 이야기라서 남한에 한정된 게 아니라 탈북한 형제 이야기로 하면 또 다른 지점이 될 것 같아서 그런 설정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 '무적자'는 1980년대 홍콩 누아르의 대표작인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어릴 때 헤어져 적으로 맞선 운명을 맞게 된 형제인 범죄조직원 혁(주진모 분)과 경찰 철(김강우 분), 10년간 우정과 의리로 조직을 함께 이끌어가고 있는 혁과 영춘(송승헌 분) 그리고 두 사람을 배신한 태민(조한선 분)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파이란' '역도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송해성 감독이 연출한 '무적자'는 16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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