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감소와 금리인상으로 인해 보금자리론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그러나 여전히 금리가 낮은 u-보금자리론의 인기는 뜨거웠고, 금리인상을 우려해 고정금리 대출상품의 수요도 늘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8월 중 보금자리론 공급 실적이 지난 7월 9838억원 대비 9.2% 감소한 89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감소와 보금자리론 금리인상이 그간의 상승세에 제동을 건 원인이다.

전체 공급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금리인상 이전에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늘어, 고정금리 상품인 기본형과 우대형 상품의 공급실적은 오히려 전월대비 각각 7.7%와 45.4% 증가했다.

또 u-보금자리론 대출액은 전체 보금자리론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지난 7월 6369억원에서 8월 6659억원으로 4% 늘었다.

대출신청 경로별로는 u-보금자리론이 74.6%로 가장 높았고, t-보금자리론(24.1%), e-보금자리론’(1.3%)이 그 뒤를 이었다. 상품별 판매비중별로는 설계형이 60%로 가장 높았고 기본형(38.7%), 우대형(1.3%)이 뒤를 이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금리인상 이전에 고정금리로 대출 받기를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금리 경쟁력을 갖춘 u-보금자리론을 중심으로 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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