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애플 '아이패드'를 이용한 대학 강의가 우리나라에서 현실화 됐다. 실시간으로 학습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고 이를 수업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도서관에서 아이패드용 전자책을 대여하는 서비스가 내년부터 시작된다.

13일 청강문화산업대학(총장 김영환)은 오는 2011학년도부터 신입생 전원과 교직원들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하고 이를 강의에 이용한다고 밝혔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은 이미 일부 학과에 아이패드를 지급했다. 내년부터는 모든 학생들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이 내년부터 전 학생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해 강의에 활용한다.

수업을 준비하는 교수는 학습 도구 저작툴을 이용해 수업자료를 만들고 업로드 한다. 학생은 아이패드를 이용해 수업자료를 다운로드 한다. 여러 학생들이 함께 하는 그룹과제를 비롯해 수업시간에 주어지는 즉석 과제, 개인 및 그룹 퀴즈를 실시간 참여할 수 있다.

양방향 수업이 본격화 되는 것이다. 수업 시간도 알림 기능으로 알려주고 과제도 아이패드로 제출한다.

학교와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아이패드가 활용된다. 기존 학사관리 시스템의 모든 것을 아이패드로 이용할 수 있고 위성항법장치(GPS) 기능을 활용해 교내 모든 건물의 기본 정보와 교직원, 수업, 건물에서 진행되는 학내 행사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은 기존 스마트캠퍼스 대부분이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DB) 정보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제공하는 수준에 그친데 반해 아이패드를 활용해 자기주도형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실제 수업에 활용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은 이런 계획을 바탕으로 산학관 공동으로 자기주도형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KT와의 협력을 통해 캠퍼스 전 지역에 쿡앤쇼존을 설치하고 와이파이(무선랜) 음영지역도 해소키로 했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은 문화 특성화 대학으로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문화 콘텐츠 창작물이 많고 푸드스타일, 패션디자인 등 창의적인 작업이 많아 교수진과 학생간의 원활한 소통을 외해 아이패드를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모바일스쿨과 콘텐츠스쿨은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앱 창작터'로 선정돼 앱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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