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국내 30대 그룹 소속 83개 기업이 올해 중소 협력사에 총 3조7836억원을 지원한다.

전국경제인엽합회는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에서 3조7836억원을 중소 협력사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 규모는 지난해 2조7291억원보다 38.6% 늘어난 것으로 최근 대·중소기업감 상생 협력이 강조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세부적으로는 자금 지원이 2조800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1.7%, 기술개발 지원이 9472억원으로 31.3%, 기타 지원금이 363억원으로 15.1% 각각 증가했다.

전경련은 이 자리에서 "1차 협력사 중심의 지원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해야 한다"면서 "대기업과 협력사는 함께 성장해나갈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해 협력 방안을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정위가 공정거래 협약에 참가한 76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올해 협력업체에 지원하는 액수는 납품단가 인상분 1조1500억원을 포함해 3조6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전경련에 따르면 국내 주요 업종별 1차 협력사 수는 자동차 340개, 조선 2300개, 휴대전화 130개, 디스플레이 170개에 이른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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