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14일 오후 2시 신한금융그룹 경영진 3인방의 운명을 가를 이사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태평로2가 본사에는 굳은 표정으로 사외이사들이 속속 입장했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전성빈 서강대 교수는 "이 사태를 수습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논의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안건을 상정할 것이지만 안건을 정하지는 않았으며 양 측 얘기를 들어보고 이사들과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전 기획예산처 장관)은 "양쪽 의견을 들어보고 논의해야 한다"며 "오늘 진행되는 것을 보고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례로 등장한 비상임 감사 류시열 법무법인 세종 고문은 "설명은 들었지만 얘기하기는 어렵다"며 "회의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짧게 답변하고 회의장으로 향했다.

홍콩에서 도착한 필립 아기니에 BNP파리바 아시아리테일부문 본부장은 "절대 노코멘트하는 것이 회사의 정책"이라며 말을 아꼈다.

재일교포 사외이사인 김요구 애지현 한국상공회의소 상임이사와 김휘묵 삼경인벡스 전무이사는 4명의 사전 합의설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모르겠다"고 짧게 답하고 "(신 사장 해임안에 대한 반대 여부를)아직까지 얘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정행남 재일한인상공회의소 고문은 "오늘 회의가 끝나면 다시 얘기하겠다"며 "노코멘트"로 짧게 답변하고 회의장으로 들어섰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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