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트위터를 통해 심판을 비난한 롯데 카림 가르시아(35)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다시 한 번 엄중 경고를 받았다.

KBO는 14일 “퇴장 징계에 불만을 품고 트위터에 글을 올린 가르시아와 선수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롯데 구단에 각각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KBO는 향후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할 경우 가중 처벌을 내릴 방침이다.

가르시아는 지난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지난 13일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그에게 잔여경기(7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3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이번에는 트위터에 올린 글이 문제가 됐다. ‘어리석은 KBO’, ‘형편없는 심판’ 등 거친 표현으로 자신의 트위터에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 KBO 벌칙내규는 ‘경기 외적인 상황에서 심판위원의 품위를 손상하는 언행을 했을 때 경고 또는 벌금 100만원 이하의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규정을 담고 있다.

이에 가르시아는 14일 저녁 8시 KBO에 직접 전화를 걸어 “트위터에 올린 내용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며 “너무 속상해서 그랬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이날 경기 전 심판위원실을 찾아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