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왕’에 특별출연한 이수영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장진 감독의 영화 ‘퀴즈왕’이 특별출연 배우들의 활약으로 ‘큰 웃음’을 더한다.

‘퀴즈왕’은 이른바 장진 사단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관심을 모은다. 오랜 시간 장진 감독과 호흡을 맞춰 온 류승룡, 임원희, 이지용 등은 극 전체에 걸쳐 활약한다.

장진 감독과 인연을 맺은 이들은 또 ‘주연급 카메오’로 깜짝 등장해 영화 곳곳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물론 ‘큰 웃음’을 보장한다.

나사(NASA) 공학박사 역을 맡은 신하균은 극 초반 열연으로 눈길을 끈다. 퀴즈쇼의 마지막 관문까지 갔던 유일한 출전자로 등장해 고뇌하는 표정을 제대로 소화한다. 관객들은 갑작스런 그의 등장에 반가움을 표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릴러 영화 ‘이끼’에서 냉혹한 인물로 변신했던 정재영은 다시 코미디 영화로 돌아온다. 그는 유도복을 입고 퀴즈쇼에 출연하는 엉뚱한 상황을 능청스럽게 연기한다. 특히 예고편 끝부분에 등장한 그는 입으로 부저 소리를 내며 미리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

이한위는 흥신소 직원 김수로에게 총을 맞고 트렁크에 갇히는 인물. 대사 몇 마디 없이 난처한 상황에서의 표정만으로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수 이수영도 4중 추돌 사고의 숨은 원인 제공자로 출연한다. 또 난생 처음 ‘음이탈’ 연기를 선보이며 화제를 낳고 있다. 영화 ‘묻지마 패밀리’의 OST에 참여하며 처음 장진 감독과 인연을 맺은 그는 ‘퀴즈왕’에서 직접 출연하는 열성을 보였다.

고은미는 등장하자마자 사고를 당하는 비련의 여인이지만 영화 후반 반전을 제공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영화 ‘아는 여자’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는 여인과 비슷한 역할. 영화 ‘킬러들의 수다’로 데뷔했던 그는 장진 감독의 출연 제의에 흔쾌히 응했다.

이렇듯 카메오 출연자들은 ‘퀴즈왕’의 웃음 포인트를 풍성하게 만든다. ‘집단 캐릭터’를 내세운 코미디답게 한명 한명이 명장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영화 ‘퀴즈왕’은 방송 이래 단 한 번도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133억짜리 퀴즈쇼의 마지막 정답만 알게 된 상식제로 15인의 좌충우돌 퀴즈 대결을 그린 코미디물이다. 오는 16일 개봉 예정.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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