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우증권은 16일 POSCO에 대해 중국발 호재로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6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승훈 애널리스트는 "포스코 주가는 최소 10월말까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며 "과거 주가는 중국 내수 철강 유통 가격이 상승할 경우 시장수익률을 상회해왔고 최소 10월말까지는 중국 철강 가격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Spot 가격 상승에 이어 보산강철 등 주요 철강사들이 판매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POSCO는 1~2주 내로 4분기 가격을 발표할 예정이다.

4분기 원재료 계약 가격 기준 생산원가는 톤당 5만원 정도 하락하고 수요가 강하지 않아 가격 인하가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3분기에도 원가 상승분(12만원)을 철강 가격에 5만원 밖에 전가하지 못했고 중국 철강 가격이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어 가격이 동결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POSCO의 가격이 인하 되더라도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했다. 그 이유는 POSCO가 가격을 인하하더라도 세계 철강 가격이 상승할 경우 이번이 가격 인하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발될 것이고 원가 하락으로 이익은 10~11월을 저점으로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4일 중국 정부의 전력 공급 제한 조치로 연말까지 중국 철강사들의 감산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감산은 월 5백만톤 수준으로 9~12월 총 감산량은 2천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중국 중대형 철강사들과 주요지역 유통사들의 재고량 합계가 2,500만톤 수준이기 때문에 2000만톤의 감산량이 시황에 미치는 효과는 크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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