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농업분야의 교류 협력을 위한 '한-콩고민주공화국 농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양해각서에는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과 위베르 알리 하마자니(Hubert Ali Ramazani) 콩고민주공화국 농업부 사무차관이 서명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양국간 농업분야 협력의 제도적인 틀을 마련한 것으로 앞으로 2년마다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협의하게 된다.

또 양국 농업부 차관은 전 세계적인 식량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농업부분에서의 양국간 협력이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농촌개발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양국간 국내농업정책에 관한 정보교환 및 협력 ▲양국간 대외농업정책에 관한 정보교환 및 협력 ▲농업개발 투자활동에 대한 내국민과 동등한 대우 ▲양국간 농업관련기술 및 정보의 교류협력 ▲양국 관심분야 인적교류 증진 ▲상호 합의하는 기타 교류협력 등이다.

김 차관은 이날 "세계 유례없이 30여년의 짧은 기간 동안에 극심한 식량 부족 국가에서 주곡 자급을 달성한 국가로 전환한 우리나라의 경험과 교훈을 아프리카 국가들과 기꺼이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이 콩고민주공화국으로 수출하는 주요 품목은 플라스틱·그제품 1200만달러(65.4%), 철도·그부속품 300만달러(17.7%), 전기기기·부분품 80달러(4.6%), 원자로·보일러 등 기계류 80만달러(4.2%) 등이다.

또 주요 수입품은 동·동제품 2300만달러(99.3%), 완구·부속품 5만달러(0.2%), 목재·목제품 4만달러(0.2%), 전기기기·그 부속품 3만달러(0.1%) 등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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