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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 달 전국 땅값이 그동안의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했다.
국토해양부는 8월 전국 땅값이 전월대비 0.01% 떨어졌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땅값은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2.26%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5%, 인천 0.03%, 경기 0.02%로 수도권이 일제히 내렸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이 하락을 주도했다. 강남구가 0.05%, 서초구가 0.11%, 송파구가 0.06% 내렸다. 양천구와 용산구도 각각 0.05%, 0.03% 떨어졌다.
경기도 땅값 역시 내렸다. 과천이 0.13%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고양시가 0.06%, 안양 동안구가 0.07% 내렸다. 성남 분당구는 0.04%, 용인시가 0.03% 하락했다. 실물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마저 위축되면서 땅값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0.01~0.1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성서 5차 첨단산업단지 등 각종 개발 사업으로 대구 달성군이 0.23%로 가장 많이 올랐다.
대전 대덕구는 재개발 및 뉴타운 사업 개발 기대심리로 0.16%, 전라남도 여수시는 여수엑스포 개발사업 진행 등으로 0.15% 올랐다. 광양만 경제자유구역 개발로 전남 광양시도 0.15% 상승했다.
이로써 전국 251개 시·군·구 중 175개 지역이 올랐다. 이중 187개 지역이 전국 평균치(-0.01%) 이상 상승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0.04%), 공업지역(0.03%), 관리지역(0.03%), 자연환경보전지역(0.03%) 등이며, 지목별로는 전(0.04%), 답(0.05%), 임야(0.01%), 공장용지(0.03%)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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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토지거래량은 총 16만3425필지, 1억6439만7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필지수는 20.7%, 면적은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인 7월에 비해서는 필지수는 4.6%, 면적은 2.7% 줄었다.
용도지역별로는 용도미지정(-38.6%), 개발제한구역(-33.2%), 주거지역(-27.4%) 등이 많이 감소했고, 이용상황(지목)별로는 공장용지(-26.7%), 대지(-24.9%), 답(-14.5%) 등 모든 지목의 거래량이 감소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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