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송장이 들어있는 부산신항 전경.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코레일은 16일 오는 12월 개장될 부산신항 철송장 운영사업자 선정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코레일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부산신항 철송장 운영사업자 선정입찰을 한 부산신항만(주)이 철도운영기관으로서 코레일의 지식과 경험, 고객서비스품질 이행방안이 담긴 제안서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항만과 내륙을 잇는 거점을 확보키 위해 비싼 시설사용료를 제시한 경쟁 민간운송회사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신항 철송장은 14만5000㎡ 규모로 한해 57만3000TEU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 처음 컨테이너부두 안에 설치돼 있어 운영능력 여하에 따라 획기적인 철도수송량을 늘릴 수 있는 입지와 시설도 갖췄다.

코레일은 이번 철송장 운영권 확보로 단순 운송업무를 맡는 회사에서 항만과 내륙의 물류기지를 함께 운영하며 운송, 상·하역, 보관 등 물류분야 전반에서 수익이 생기는 종합물류업체로 발돋움한다.

부산항 수출?입컨테이너의 철도수송은 철도전체 컨테이너수송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13년을 기점으로 신항취급물량이 부산항 전체화물의 50%를 넘을 전망이다.

신항 철송장 운영권 확보는 코레일이 철도수송분담율(15%) 목표달성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만들었다고도 볼 수 있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부산신항 철송장을 코레일이 운영, 저탄소 녹색성장의 상징인 항만과 철도가 하나가 돼 세계적 수준의 안전과 서비스를 꾀하는 항만?철도서비스 연계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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