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빅뱅과 소녀시대, 카라 등 일본 가요계를 장악하고 있는 한국 K-POP이 일본 라디오에서 10시간 동안 특집 방송된다.

일본 스포니치는 17일 "NHK-FM은 오는 20일 '오늘은 하루 한국 드라마·K－POP 삼매 IN 후쿠오카' 방송을 통해 10시간 동안 한국 가요들을 특별 방송한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의 연출을 담당한 다테 마사타카는 "한국 드라마나 음악을 중심으로 한 내용으로 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그 당시엔 한국 걸그룹들의 열풍이 이 정도 될 줄은 몰랐다"며 놀라워 했다.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의 선곡 요청을 받고 있으며 16일 현재 약 6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곡 중에는 소녀시대와 동방신기, 지난 6월에 작고한 故박용하의 노래가 가장 많았다.

이날 방송에는 '겨울연가' 주제가를 작곡한 유해준 씨가 출연하며 포미닛과 카라의 메시지, 씨엔블루의 인터뷰도 청취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다테 PD는 "팬들의 반응이 너무나 뜨거워서 가능한 한 많은 곡을 소개하고 싶은데 10시간으로는 턱없이 부족할 것같다"며 흥분된 기대감을 내비쳤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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