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정지우 극본, 김민식·김경희 연출)에 이천희의 애달픈 사랑연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18일 방송된 ‘글로리아’에서 동아(이천희)는 정윤서(소이현)와 이루어질 수 없는 애달픈 사랑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윤서의 결혼 상대자인 이강석(서지석)과 파이트 클럽에서 대결을 펼치게 됐다.

서로간의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팽팽한 대결이 계속된 가운데 승부의 추는 파이터 선수로서 경력이 더 많은 강석의 승리로 돌아갔다.

대결이 끝난 뒤 동아는 강석을 찾아가 술잔을 기울이며 윤서를 사람처럼 대해줄 것을 부탁한다. 지금까지 아무도 사람처럼 대해주지 않아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윤서가 걱정됐던 것.

사랑하는 여자를 보낼 수 밖에 없는 동아의 괴로움과 서글픈 내면 연기가 돋보였다.

동아는 강석으로부터 윤서가 약을 먹고 병원에 실려가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한달음에 그녀가 있는 병원으로 달려갔다.

병실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채 누워있는 윤서의 모습에 동아는 괴로워 하며 잠을 못 이루고 식음을 전폐한다.

또한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윤서의 소식에 강석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를 찾아가 보살펴 달라고 부탁한다. 그녀를 사랑하지만 곁에서 지켜줄 수 없는 서글픈 감정을 잘 표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글로리아'는 3류 나이트클럽을 배경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욕망, 사랑, 꿈들을 밝고 경쾌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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