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말 이은 두 번째
국내 최다 건조 실적…해외 수출도 기대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08년에 이어 추가 수주에 성공한 214급 잠수함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장보고-Ⅱ 2차 사업으로 알려진 한국 해군의 214급 잠수함의 6번함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이 214급 잠수함을 수주한 것은 지난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수주한 214급 6번함은 1800t급으로 대함전 및 대잠전, 적 주요기지 봉쇄 및 차단능력을 겸비했고,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해 장기간 부상 없이 수중작전이 가능하다. 또한 300여개의 표적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핵심 무기체계를 갖춘 최신 잠수함으로써 오는 2016년까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최다 잠수함을 건조하며 국내외에서 건조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국 해군이 보유 중인 209급 잠수함 9척을 모두 건조했으며, 2008년에는 214급 잠수함인 4번함(선명 미정)을 발주 받아 현재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해외 잠수함 관련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 참여를 통해 국내 최초로 잠수함 관련 해외 수출을 이뤄낸 후 해외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 등을 수주하면서 꾸준한 기술력을 유지해 왔다.

현재도 중남미·동남아시아 지역의 각국 정부들과 잠수함 수출 및 성능개량 사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우조선해양은 이에 따른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KDX-Ⅲ급)인 ‘율곡 이이함’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우리나라 군함·잠수함 건조를 주도하고 있다.

앞으로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3000t급 중형잠수함 기본설계에서 정부 및 산하기관들의 역량을 결집해 최첨단 한국형 잠수함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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