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추석을 앞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의 선물세트 매출이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본격화된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5% 신장했고, 신세계백화점도 16.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한우와 굴비 등 비교적 고가인 20만~30만원대 선물세트가 많이 판매됐고, 기업 고객들이 작년에 비해 가격대가 다소 비싼 선물세트를 대량 구매하면서 백화점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의 경우 이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7.6% 증가했다.

홈플러스의 선물 상품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1%, 롯데마트는 28.2%로 모두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마트 프로모션팀 김근만 팀장은 "올해는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기업의 단체 선물 수요가 늘면서 전체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보다 50% 가량 신장했다"며 "프리미엄 세트는 구매단가가 높고, 실속형 세트는 구매 수량이 늘어 전반적인 판매 실적이 좋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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