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추석날인 22일 귀경·귀성 양 방향의 고속도로 정체가 오후 6시가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서울로 향하는 승용차의 귀경 소요시간은 대전 5시간, 광주 7시간40분, 부산 9시간, 강릉 4시간30분, 목포 7시간20분 등이다.

귀성길도 귀경길과 마찬가지로 뒤늦게 귀성객이 몰리면서 차량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서울에서 대전까지 5시간20분, 광주는 7시간20분, 부산은 8시간10분, 목포는 6시간30분, 강릉은 4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현재 고속도로 전 구간 중 무려 762.16㎞에서 차량이 지·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언양분기점∼경주나들목 28.15㎞ 구간, 청주나들목∼목천나들목 24.8㎞ 구간, 천안나들목∼안성나들목 19.97㎞ 구간 등 총 122.8㎞에서 차량이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다.

하행선도 오산나들목∼안성분기점 13.27㎞ 구간과 청원나들목∼신탄진나들목 11.08㎞ 구간 등 총 77.31㎞에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강릉 방향 용인나들목∼양지나들목 7.96㎞ 구간 등 총 21.64㎞ 구간에서, 인천 방향은 여주분기점∼이천나들목 8.67㎞ 구간 등 총 34.98㎞에서 차량의 속도가 전혀 나지 않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는 하남 방향으로 음성나들목∼일죽나들목, 증평나들목∼진천나들목 구간 등에서, 통영 방향으로는 진천나들목∼증평나들목, 곤지암나들목∼서이천나들목 구간 등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 서울·목포 방향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일산) 방향 곳곳에서도 지·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원래 연휴에는 명절 당일에 정체가 제일 심하다"며 이번 추석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다만 귀성 방향은 보통 오후가 되면 대부분 정체가 풀리는데 올해는 어제 내린 비로 뒤늦은 귀성객이 늘어나 정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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