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고 있다.
투신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 초반 지수는 1850선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급등세로 마감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시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장 초반 지수는 1858.83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 매물이 확대되면서 지수는 1850선 초반으로 내려왔다.

27일 오후 12시5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6포인트(0.4%) 오른 1853.96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이 1028억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2억원, 57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이후 연일 '사자'를 외치고 있는 외국인은 최근 8거래일 동안 2조822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 활약이 두드러진다. 개인이 4000계약 이상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기록하며 베이시스 악화를 막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에서 566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총 74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1.3%)과 전기전자(-0.73%), 종이목재(-0.26%)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다. 특히 운수창고(4.37%)와 기계(2.43%), 증권(2.12%) 등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8000원(-1.05%) 내린 75만4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현대차(-2.79%)와 현대모비스(-1.56%), LG화학(-1.53%) 등이 하락세다. 반면 현대중공업(3.28%)과 LG(1.44%), 롯데쇼핑(4.63%), KT(2.09%) 등은 상승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상한가 8종목 포함 430종목이 상승세를, 하한가 1종목 포함 356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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