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 갤럭시U에서 구현된 유플러스AD. 애플리케이션 실행 화면 아래에 광고가 삽입된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LG유플러스가 모바일 광고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30일 서울 중구 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바일 광고 플랫폼 '유플러스AD' 개발을 마치고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플러스AD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삽입되는 광고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는 애플리케이션에 탑재된 광고로 수익을 낼 수 있어 무료나 가격이 저렴한 애플리케이션들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PC, IPTV, 디지털 사이니지 등의 다양한 채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증강현실(AR), 모바일바코드(QR) 등 신기술 기반 서비스와 연계도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도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보급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광고를 통한 광고수익의 약 90%를 애플리케이션 기획, 개발사 등에게 나눠줄 생각이다. 특히 광고주들에게 기존 온라인 광고보다 더 정교한 맞춤 모바일 광고채널을 제공해 비용은 줄이고 효과는 높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서비스개발실 현준용 실장은 "누구나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유플러스AD를 통해 기획, 개발 및 다양한 프로모션 지원에 나서 국내 IT기업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광고 시장 진출을 위해 우선 주요 언론사를 비롯 쇼핑몰, 어학원, 게임업체 등 30업체와 제휴해 엔터테인먼트, 생활정보, 쇼핑, SNS, 뉴스, 교육 등 카테고리별로 5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무료, 할인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했다.

제휴 외에도 직접 개발한 애플리케이션도 공급한다. 올해 200종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해 모바일 광고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광고를 선택할 경우 홈페이지, 동영상, 전화통화, 쿠폰 등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해 실제 매출이 일어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광고주에게 상품, 브랜드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웹페이지에 대한 제작 지원은 물론 집행한 광고의 실시간 노출 수 등 통계정보와 마케팅 분석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유플러스AD 홈페이지(www.uplusad.co.kr)도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광고사업 본격 진출을 시작으로 휴대폰에 국한하지 않고 온라인, IPTV, 지역광고 등 뉴미디어 채널을 아우르는 개방형 종합 광고서비스로 통합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준용 실장은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은 오는 2012년 15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급격하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유플러스AD는 고객, 광고주,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모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오픈 모바일 장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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