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두산과 준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 뒤 3차전에 나서는 롯데의 주장 조성환이 승리를 위한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조성환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일단 경기해봐야 알 것이다”라고 말했다. 쉽지 않은 승부임을 예감한 듯한 표정이었다.

조성환은 “상대가 어떻게 나오느냐 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경기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와의 싸움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이다.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경기 내용에 신경 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담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조성환은 “세 번째 도전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번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게 아니냐는 주변의 걱정을 뒤집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환은 또 “경기 시작과 동시에 더그아웃이 텅텅 빈다”며 “자신이 나올 차례가 될 때까지 실내에서 계속 몸을 풀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선수단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여태까지 했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그라운드로 나섰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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