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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기술공사, 대전 이전 준비 ‘착착’

최종수정 2010.10.04 08:19 기사입력2010.10.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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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기술공사가 올 11월말쯤 대전시 유성구 봉산동 폐교 터를 리모델링해 옮긴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김칠환)의 대전이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며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가스기술공사는 11월 말쯤 유성구 봉산동 보덕초등학교 폐교터에 입주를 준비하며 리모델링공사 중이다.

또 서울 본사 직원들이 매일 40명씩 사옥 이전 터를 돌아보며 이전업무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게 했다.

대전시도 최근 이중환 기획관이 가스기술공사 리모델링공사장에 들러 현황을 파악하는 등 공사 이전준비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가스기술공사의 대전 이전은 김칠환 사장의 역할이 컸다. 지난해 6월 가스기술공사 사장에 취임한 김 사장은 노동조합과 워크숍을 통해 본사 사옥이 없어 불편하다는 직원들 어려움을 듣었다.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입주할 폐교가 리모델링 중이다.

김 사장은 고민 끝에 모기업격인 가스공사가 대구로 가기로 결정된 마당에 교통면을 고려, 가스기술공사는 대전으로 옮기기로 한 뒤 정계인사들을 비롯, 박성효 당시 대전시장과도 접촉했다.

결국 올해 2월 말 폐교 된 대덕테크노밸리 부근 유성구 봉산동 보덕초등학교 건물에 가스기술공사를 옮기기로 하고 ‘대전시·시교육청·가스기술공사’ 3자간 이전에 따른 지원협약(MOU)을 맺으며 물고를 텄다.

대전시는 3억500만원을 들여 주진입로를 간선도로인 대덕대로로 바꾸는 진입로 개설공사를 마무리했다.

지금은 보문산 아쿠아리움공사에서 나온 이식목 히말라야시다(30주)를 조경수로 옮겨 심고 있다.

가스기술공사는 본사 직원 200여명과 외주직원 100여 명이 일하게 되며 바이오가스 사업에 나설 경우 직원은 600명까지 는다.

대전시는 생산 유발효과 1541억2800만원, 고용파급효과 5310명, 부가가치 파급효과 887억100만원으로 잡고 있다.

가스기술공사는 모 기업인 가스공사 LNG생산·공급시설을 관리하며 지난해 매출액은 1626억8000만원, 영업이익 146억 5600만원, 순이익은 93억 9600만원을 기록한 알짜 공기업이다. 지난 해 법인세 납부실적은 38억8600만원.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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