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NHN 한게임 해외사업부 정승호 부장과 니키타온라인 스테판 조토프 대표가 '카로스온라인' 러시아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한게임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로스 온라인'을 들고 신흥 게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 공략에 나섰다.

NHN(대표 김상헌)은 게임포털 '한게임'이 러시아 게임업체 '니키타온라인(NIKITA ONLINE)'과 '카로스 온라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카로스 온라인'의 미주, 유럽 지역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확보하고 있는 한게임은 이번 계약을 통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러시아 게임시장에서 현지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MMORPG 장르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한게임의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Global Service Platform)'을 통해 미주, 유럽 등 해외시장에 진출한 '카로스 온라인'의 또 다른 해외진출로, '카로스 온라인'은 러시아 게임 서비스 업체 '니키타온라인'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한게임에 따르면 '니키타온라인'은 지난 1991년에 설립된 러시아 최초의 컴퓨터 게임업체 '니키타컴파니'에서 독립한 러시아 최대 규모의 게임 업체로, 현재 100여 개의 자체개발 게임과 50여 개의 해외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 첫 포문을 연 '카로스 온라인'은 지난 4월 상용화 서비스에 돌입하고, 정기적인 업데이트와 현지화 작업으로 안정적인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공개 시범 테스트 실시 후 최고 동시 접속자수 2만7000명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 성과를 거둬 이번 러시아 진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HN 정욱 한게임 대표대행은 "한게임은 '카로스 온라인'의 성공적인 러시아 진출을 위해 MMORPG 서비스 경험이 많은 현지 게임사와 협업해 현지화 작업을 거쳐 올해 말 게임을 첫 공개할 계획"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게임을 발굴해 전세계에 서비스,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로서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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