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배우 김소연이 뛰어난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4일 오후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닥터챔프'에서는 태릉선수촌에 취직하게 된 연우(김소연 분)의 모습과 한국의료원 서교수(조민기 분)의 훼방으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그의 모습이 그려졌다.

면접을 보던 중 연우는 본부장으로부터 왜 한국의료원을 그만 뒀냐는 질문을 받는다. 도욱(엄태웅 분)의 눈치를 보던 연우는 급한 환자가 있다는 연락에 구사일생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모든 사람들이 환자를 보기 위해 병실에 모이게 되고 연우는 그 자리에서 환자의 병명을 밝힌다.

도욱은 연우의 당당한 모습에 태릉선수촌 주치의로 뽑게 된다. 연우는 도욱에게 "나를 왜 뽑았나? 머리에 총을 맞지 않은 이상 뽑을 리 없지 않느냐"고 묻게 되고 도욱은 이에 대해 "머리에 총을 맞았나보다"라고 재치있게 답한다.

도욱은 연우에게 저녁식사 자리를 제의한다. 하지만 그 자리는 바로 연우에게 내부고발자라는 낙인을 찍은 한국의료원의 서교수와 MOU 체결을 위한 자리였다.

서교수는 "계약조항에 조건을 하나 더 넣겠다. 연우를 해고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MOU 체결 없는 걸로 하겠다"고 협박한다. 하지만 도욱은 연우를 고용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김소연의 눈물연기가 돋보였다는 평이다. 끝까지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고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서교수에게 "당신은 적어도 사람일 줄 알았다"며 물을 뿌리는가 하면, 도욱에게 그동안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그의 뛰어난 연기력을 가늠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SBS 드라마 '검사프린세스'에서 김소연과 호흡을 맞춘 박시후가 전화목소리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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