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이 내년도 산림탄소순환마을 사업대상지를 뽑는다.

산림청(청장 정광수)은 2011년 산림탄소순환마을 조성사업대상지를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선정키로 하고 오는 11월12일까지 신청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림청이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대책’ 실행계획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산림탄소순환마을은 산촌의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에너지 및 목재이용을 늘려 화석연료를 대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자립도를 높이는 등 저탄소녹색생활을 실천하는 동네를 말한다.

사업대상지로 뽑히면 산림청이 펠릿 등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하고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게 난방시설개선 및 주택단열 리모델링을 돕는다. 또 공공시설의 목재건축 리모델링과 산촌주민교육에도 사업비가 주어진다.

사업대상지 신청요건은 산촌진흥지역으로 지정·고시된 마을 중 산림바이오매스 등 목재이용 활성화에 알맞은 곳으로 사업 참여율이 전체가구의 70% 이상이면서 참여가구 수가 50가구 이상인 마을이다.

대상지 선정을 원하는 마을은 사업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작성, 해당 시·군에 신청해 응모하면 된다. 전국엔 105개 시·군, 419개 면의 4052개 법정 리가 산촌진흥지역으로 돼있다.

산림청은 11월말까지 선정을 끝낸 뒤 사업대상지엔 3년간 조성사업을 벌인다. 사업비는 50억원 이내로 국비 50%, 지방비 30%, 자부담 20% 비율로 이뤄진다.

이미라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산림탄소순환마을 조성은 도시는 물론 농촌에 비해서도 뛰떨어진 산촌을 저탄소녹색성장 거점으로 키우려는 사업”이라며 “각 지자체가 공모에 적극 응해달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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