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홍식 인천경제청 차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이 아우쿠스토 에스피노사(Augusto Epinosa) 에콰도르 국가개발기획부 차관은 지난 7일 경제개발노하우 컨설팅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경제개발 모델이 남미 국가인 에콰도르에 수출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7일 아우구스토 에스피노사(Augusto Espinosa) 에콰도르 국가개발기획부 차관과 이같은 내용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IT·BT·NT 등 지식산업 연구단지와 대학들을 포함한 지식기반도시건설 개발노하우를 에콰도르 정부에 자문한다.

향후 정식 컨설팅 계약을 맺어 인천경제자유구역 경제개발모델을 수출할 계획이다.

특히 에콰도르 국가개발기획부의 마스터플랜수립 과정부터 구체적인 액션플랜까지 전반적인 자문을 수행할 계획이며, 다음달 현지 실사를 시작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이번 MOU체결은 지난 9월 방한한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과 르네 라미에즈 국가개발기획부 장관이 인천경제청에 포괄적인 에콰도르 지식기반도시건설 자문을 요청해온 것이 계기가 됐다.

현재 에콰도르는 농업과 자원수출 위주의 산업 기반을 갖고 있지만, IT와 BT기반의 첨단지식기반의 경제구조로 바꾸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라파엘 에콰도르 대통령은 역대정부 최초로 국가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중장기 마스터플랜에 입각한 경제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개괄적인 실사작업이 완료되면 곧바로 구체적인 컨설팅자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이러한 컨설팅 자문계약은 단순 벤치마킹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경제자유구역 모델 컨셉을 해외로 수출하는 제1호 도시개발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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