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음반이 나온 날 정임(김지영 분)은 아버지에게 이혼 결심을 밝혔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서 드디어 정임은 남편 태호(이종혁 분)과의 이혼결심을 아버지(장용 분)에게 어렵사리 고백했다.

음반을 들고 아버지 집을 찾은 그녀는 기쁜마음에 아버지에게 "이제 음반이 나왔다. 정말 가수들이 녹음하는 좋은곳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내내 시큰둥한 표정으로 "그러면 뭐 어쩔거냐"는 반응을 보이며 차갑게 대했다.

이어 그녀의 집까지 데려다 준 아버지는 정임에게 들어가라 했지만 정임은 아버지에게 잠시 차나 한잔 하자며 집으로 들어오라 했다. 한편 밖에서 정임을 기다리던 남편 태호는 장인 어른이 들어간 집에 들어가지 못하며 한참을 추위에 떨며 기다렸다.

"김서방과 이혼하기로 했다"라고 말문을 연 정임은 어렵게 이혼을 결심한 것을 고백했다 그러자 아버지 남기남은 "이혼하지 않기 위해 독립하려 한다는 말은 모두 빈말이였냐"라며 "다시 한 번 노력할 맘 없냐"고 설득했다.

그러나 정임은 "더 이상 자신이 없다. 그 사람이 아닌 내가 자신 없고 초라하다"라며 흐느꼈다.

아버지가 돌아간 후 한참을 고민에 빠진 정임은 남편 태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건 남편 태호가 아닌 서영이라는 여자. "태호 오빠가 많이 취했다. 전화 걸라고 전하겠다"라고 전화를 끊자 정임은 또 한번 고민에 빠진 모습을 내비쳤다.

이날 정임은 친구에게도 이혼 결심을 밝히며 확고한 의지를 표현해 주위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