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2일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가·차명계좌가 총 1000개가 넘는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이범래 한나라당 의원은 김 원장에게 "라응찬 회장의 차명계좌가 1000개가 넘고 이를 실질적으로 개설·관리한 실체가 이백순 신한은행장이라는 얘기가 있다"며 이 부분을 알고 있는지와 이번 징계 대상에 이 행장이 포함됐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이번 검사는 검찰이 제공한 50억원 관련 자료만 갖고 검사를 했기 때문에 가·차명계좌가 1000개라는 부분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자금관리를 이백순 행장이 했다는 부분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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