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12일(현지시간) 하락 출발한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조치 기대감에 상승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10.06P) 상승한 1만1020.40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38%(4.45P) 오른 1169.77을, 나스닥지수는 0.65%(15.59P) 상승한 2417.92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Fed의 양적완화 조치에 따른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 Fed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조만간(before long)' 양적완화조치를 실시할 것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Fed는 국채 매입을 포함, 인플레이션 진작을 위한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ed가 공개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의원들이 성장세가 느리게 진행되고 실업률을 낮추는 과정이 불만족스러울 경우 추가적인 양적완화 방안을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논의 당시 양적완화 실시 시기에 대해서도 '조만간(before long)'이라고 논의해 수단 및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부양을 통해 실질 단기이자율을 낮추고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당초 예상보다 느린 경제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 거래일 대비 2.8% 올랐으며 JP모건체이스는 1.7%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2%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킹 파마슈티컬을 36억달러에 인수키로 한 글로벌 제약업체 화이자는 이날 0.6% 상승했으며 스타벅스는 크레디트스위스 그룹의 실적 상승 전망에 따라 4.4% 오르며 지난 5월 이후 최대폭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장 마감 후 인텔은 3·4분기 주당순이익 52센트를 기록, 시장전망(주당 50센트)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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