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이 중소 서비스 개발사와의 상생을 위해 서울대에 만든 'MD테스트센터'에 이어 분당 사옥에 중소 특수 단말기 개발사를 위한 테스트 센터를 개소했다. 고가의 단말기 테스트 장비를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13일 중소기업과의 상생 일환으로 분당 사옥에 '특수목적 단말 테스트센터'를 열었다.

특수목적 단말기는 휴대폰을 제외한 모든 통신 단말기를 뜻한다. 주로 사물통신(M2M, Machine to Machine) 기기다. 주기적으로 소모 전력량을 측정해 송신하는 원격검침기, 택시용 네비게이션, 성폭력범 통제를 위한 전자발찌, 택배 기사용 개인정보단말기(PDA), 음식 배달시 사용되는 신용카드 결제기 등이 모드 특수 단말기에 속한다.

SKT는 서비스 개발업체들의 편의를 위해 'MD테스트 센터'를 운영해 생활정보, 게임 등 각종 서비스를 테스트 할 수 있도록 SKT의 모든 단말기를 무상으로 대여해왔다. 이번에 새로 만든 '특수목적 단말 테스트센터'는 단말기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고가의 통신 테스트 장비를 지원해 중소 업체의 테스트 비용을 절감해 주는 한편,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을 위한 상주 인력도 배치된다. SKT 통신망 규격이나 필요 절차 등에 대해 안내하고 이미 출시된 특수 단말기 30여종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업체들이 단말기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SKT는 중소 단말 업체들의 개발 기간 단축과 편의 확대를 위해 단말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하드웨어 신뢰성을 테스트하는 인증기관을 기존 4곳에서 11곳으로 확대했다.

SK텔레콤 하장용 네트워크 부문장은 이날 오전 열린 테스트 센터 오픈 행사에서 "비즈니스 파트너의 역량 향상이 곧 SK텔레콤의 경쟁력 강화"라며 "이번 테스트 센터 구축으로 중소기업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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