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두 번 당하진 않는다.”

삼성 선동열 감독이 상대 선발 켈빈 히메네스 공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동열 감독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플레이오프 5차전에 앞서 더그아웃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상대 선발 히메네스의 공략에 해법을 찾은 까닭이었다.

삼성은 지난 8일 2차전에서 히메네스의 호투에 막혀 3-4로 패했다. 타선은 7이닝동안 안타 5개를 때렸지만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몸 쪽으로 휘어지는 싱커와 직구에 막혀 번번이 찬스는 무산됐다.

이에 선 감독은 “경기 전 타자들에게 따로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몸 쪽 공을 집중 공략하자’고 했다”며 “몸에 맞더라도 피하지 않고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자들이 좀 쳐줄 것 같다”며 “5, 6점을 얻어야 이길 수 있는 경기인데, 선수들이 충분히 해낼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날 삼성은 몸 쪽 승부를 대비해 배팅훈련서 테니스공을 사용하기도 했다. 날아오는 공에 대한 두려움 극복과 효과적인 대처를 동시에 노린 연습이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로 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린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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