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블루드래곤' 이청용(볼턴)이 시즌 첫 골을 쏘아 올렸다.

이청용은 16일(한국시간) 오후 영국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0-201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스토크시티와 8라운드 홈경기서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22분 감각적인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이자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EPL 데뷔 첫 시즌인 지난해 눈부신 활약으로 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청용은 올시즌도 첫 골(2도움)을 기록하며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이청용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2분 상대 수비수가 엉성하게 걷어올린 볼을 놓치지 않고 재빨리 달려들어 낚아챈 뒤 케빈 데이비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문으로 쇄도했다.

이청용은 돌파 순간 상대 수비수에 막혀 중심을 잃으면서도 오른발로 툭 갖다댄 볼이 상대 골키퍼를 지나 골대 오른쪽 위 구석을 날카롭게 찔렀다.

올시즌 홈경기 3무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는 볼턴은 이청용의 활약에 힘입어 현재 1-0으로 앞서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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